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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역 도착 기념 샷. 이곳이 바로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 테크노밸리다. 근데 왜 이렇게 낡은 거지(?)

 

친구 내버려두고 멀리 뛰어가서 사진 장난.

 

사실 목적을 잡고 온건 아니고 IT 거물들 건물 구경이나 하자! 하는 마음에 온 거라 다짜고짜 대기업 모여있는 곳으로 버스 타고 이동. 아마 화면 가운데의 녹색 건물이 NHN 건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NHN = 네이버 아닌가? 했는데 알고 보니 NHN 이랑 네이버랑 갈라선 지가 꽤 됐다고... 충격이었다. 어쩐지 NHN 건물 입구에 NAVER 가 없더라니. 이래서 남자들끼리 어디 오면 안 되나 보다. 사실 네이버 도서관을 가 보고 싶었는데...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

 

옆에 넥슨 형님도 계셨다. 아마 나의 영웅의 군단 현질로 창문 손잡이 정도는 기여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 여기까지 보고 너무 더워서 NHN 로비에서 잠깐 노숙(?) 하다가 '그래도 판교를 왔는데 네이버는 보고 가야지!'라는 오기가 생겨 꾸역꾸역 네이버 본사가 위치한 성남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버스 타고 20분 걸렸던 거 같음. 이 날 진짜 더웠는데.

 

가는 길에 점심은 해결해야 해서 미스터 피자 방문. 무한리필이라 폭풍 흡입 ㅋㅋㅋ 손님이 많아서 피자 리필하면 거의 달려 다녔었다.

 

우여곡절 끝에 네이버 도착. 이거 찍으려고 아마 건너편 벤츠 매장 앞에서 생쇼를 했던 걸로 기억한다. 건물이 워낙 커서 카메라에 다 담기도 힘들었다. 그땐 잘 찍었다고 친구랑 자화자찬했는데 지금 보니 그냥 그렇네.

 

네이버에 온 목적은 사실 옥내 도서관에 방문하기 위해서다. 사진 우측 윗편을 보면 데스크가 있는데 QR 코드를 찍어 정보를 등록하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데스크 직원분이 요즘 폰은 카메라로 QR 찍으면 된대서 카메라 켜서 찍었는데 아무 반응도 없었다. 아아 대륙의 홍미노트7이여... 민망해 죽을 뻔. 웃긴 건 친구 삼성폰도 안됐다. 그래서 결국 네이버 앱을 설치했다. 네이버에 오면서 네이버 앱도 안 깔다니. 무례도 이런 무례가 없다.

 

위 사진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은 거다. 네이버 회식 때 저 풀을 뜯어먹는 거 아니냐고 낄낄 댔는데 ㅋㅋㅋ 암튼 자연 친화적이다.

 

노트북 반입 금지래서 그냥 책이나 뭐 있나 보고 분위기를 즐기며 좀 쉬다 가려고 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다들 쌩까고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있었다. 학생들도 보여서 네이버 직원은 아닌 듯한데. 암튼 규범을 잘 지키는 우리는 맨몸으로 입장했다.

 

갑자기 네이버 야경 샷. 중간 사진이 없는 건 귀찮아서 대충 찍었나 보다. 스타벅스 가서 수다 떨다가 해지고 다시 가서 야경 하나 찍고 각자 집으로 바이바이. 


판교에서 성남까지 돌면서 국내 IT 기업들을 보며 우리도 꼭 저런 데 가자며 의지를 다졌는데 벌써 1년이나 지났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기가 엄두가 나질 않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금 의지를 다지러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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